김무성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한몸", 이완구, 연신 "각하"
새정치 박지원 "청 문건 유출도 진돗개가 했나"
박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50분 동안 새누리당 지도부,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당 의원 60여 명과 오찬을 갖고 정윤회 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미 오래 전에 내 옆을 떠났고 전혀 연락도 없이 끊긴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시종일관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으며 마무리 발언으로 "언젠가 세상을 떠날 텐데 일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모든 것을 바치자"며 "여러분, 파이팅!"을 외쳤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과 우리 새누리당은 한몸"이라며 "이런 기회를 통해 잘못된 것을 시정하고, 잘못 알려진 부분은 국민에게 잘 알려서 오해가 풀릴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으며, 이완구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대통령 각하를 중심으로 해서", "대통령 각하께 박수" 등 '각하'란 극존칭을 쓰면서 분위기를 돋았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은 8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실세들이 청와대에 있는 것이고 문건도 청와대에서 만들었고 유출도 청와대에서 했는데 이게 진돗개가 만들었나. 실세가 진돗개라고 하면 안된다"고 질타했다. 박 비대위원은 "실세는 진돗개라고 말하면 제가 진도 사람이라 기분은 좋지만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