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9.1부동산대책 약발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이 9.1부동산대책 약발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뉴시스·여성신문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7명 이상이 9.1부동산대책의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공인중개사 635명을 대상으로 ‘9.1부동산대책 약발 끝났나’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26일 이같이 밝혔다.

‘9.1부동산대책 약발은 끝났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더 기대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73.5%(466명)로 ‘아니다(아직 더 기다려볼 만하다)’ 26.5%(168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9.1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1개월과 최근 1개월의 매수세 비교’ 질문에는 ‘매수세가 줄었다’가 65.9%(418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큰 차이 없다’ 25.6%(162명), ‘매수세가 늘었다’ 8.5%(54명) 순이었다.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던 매매시장이 최근 약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로는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하락’이 41.3%(262명)로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국내 경기 회복 지연’이 35.8%(227명), ‘국회 부동산 법안 통과 지연’이 17.5%(111명), ‘겨울철 비수기에 따른 단순 약세’가 5.4%(34명)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추가 대책으로 양도세 인하, 1주택자 취득세 인하, 주택 외 부동산 세금 인하 등 주로 세금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 고가 전세 과세, 분양가상한제 폐지, 토지 규제 완화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총 응답자는 634명(수도권 412명, 지방 222명)이며, 조사 기간은 11월 20일~11월 25일까지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5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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