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정의 반대말이 의리? 단호히 개혁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 참석, 주요 현안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51회 국무회의에 참석, 주요 현안에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수능시험 출제 오류가 거듭되자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능시험 출제 오류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를 포함해 전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것이고 더 나아가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현재의 수능 출제방식을 재검토해서 원래 수능을 시작한 근본 취지, 수능을 왜 시작했는가 하는 취지가 바르게 실천되도록 재검토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이성보 권익위원장이 '비정상적 부패관행 개선 추진실적'에 대해 보고하자 "공직사회에서 흔히 정의의 반대말이 불의가 아니라 의리라는 얘기를 들었다"며 "청탁은 멀고 낯선 사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부터 내려온 방위사업 비리, 국민혈세를 낭비해온 문제들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단호하게 가려내서 국민 앞에 밝혀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타협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반드시 밝혀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어려운 국가재정과 연금 재원을 고려할 때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면서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제도 자체가 파탄 날 수 있는 만큼 공무원들도 애국심을 갖고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회의 비준안, 예산안 처리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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