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12시 30분을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편곡해 부른 가운데, 비스트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12시 30분'을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편곡해 부른 가운데, 비스트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포미닛의 멤버 허가윤이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12시 30분'을 편곡해 부른 가운데, 비스트 팬들의 반응은 차갑다.

24일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비스트의 '12시 30분'을 허가윤이 다시 부른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뮤직비디오에서 허가윤은 노을지는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청아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으로 노래를 불렀다. 용준형의 읊조리듯 뱉어내는 랩도 허가윤의 방식으로 재탄생해 담담한 매력을 더했다. 

비스트의 원곡이 남성적이고 강한 느낌이라면, 허가윤은 약간 느린 박자와 여린듯 호소력 있는 보컬을 선보이며 원곡의 색다른 매력을 꺼냈다는 평이다. 

하지만 비스트 팬들은 허가윤의 리메이크를 떠나 이번 '12시 30분' 커버곡 공개 자체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cub*****는 "허가윤을 좋아하지만 비스트가 데뷔 5주년 기념으로 뷰티(비스트 공식 팬클럽)를 위해 만든 곡인데 딴 가수의 곡으로 내보내다니 실망"이라고 적었다. jea****도 "팬들은 지금 선물을 가로채인 느낌"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hs****도 "다른 곡도 아니고 비스트가 직접 팬들에게 준 곡을 일반 싱글로 만들다니 곡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음원 수익 올릴 생각뿐인 것"이라며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에 항의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발표된 비스트 ‘12시 30분’은 공개 직후 음원·음반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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