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보수세력 철거 요구에
"연방 관할권 아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설치된 일본군위안부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지난해 7월 설치된 후 미국내 일본인들이 철거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설치된 일본군'위안부' 기림비 '평화의 소녀상'의 모습. 지난해 7월 설치된 후 미국내 일본인들이 철거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정대협

미국 백악관이 글렌데일시가 설치한 위안부 기림비와 관련, 미국내 일본인들이 연방 정부에 철거를 요청하자 관여할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정부 민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일본군'위안부' 기림비인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일본계 미국인 네티즌들의 청원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백악관은 "일반적으로 연방 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가 거리 이름을 짓거나 지방 공원에 기념물을 설치하는 등의 현안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의 지방 관리들에게 문의하라”고 답했다.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뒤 미국내 일본 보수 세력들이 지속적으로 철거를 요구해왔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4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자레 시내니언 시장과 면담을 갖고 소녀상을 만든 글레데일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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