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이 15년만에 신한울원전 건설 협상을 타결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이 15년만에 신한울원전 건설 협상을 타결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누리꾼 "후쿠시마가 남의 일일까?"

한국수력원자력과 울진군이 15년만에 신한울원전 건설 협상을 타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한수원 조석 사장, 울진군 임광원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측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한수원은 8개 대안 사업과 관련해 2800억원을 울진군에 지급한다.

8개 대안사업 수행주체는 울진군이며, 자율형 사립고, 의료원 건설 등 울진군이 한수원 측에 요구한 지역종합사업 등이 포함됐다. 

신한울원전 협상은 지난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 건설 시 기존의 원전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요구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후 정부와 울진군은 대안사업 지원금의 규모를 놓고 협상을 거듭하다 오늘 2천800억원 지원을 최종 확정했다.

단 울진군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건설될 3,4호기에 대해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따른다.

이번 신한울원전 협상 타결에 몇몇 누리꾼들은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 'boh******"는  지금도 방사능 누출도 쉬쉬하고 각종 비리가 판치는데 후쿠시마가 정말 남의 일일까"라며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썼다. 누리꾼 1eet****도 "원전을 추가로 짓는 것만이 해결책인가?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발전은 헛되다"며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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