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상하원이 폐쇄됐다. ⓒCNN 방송 캡쳐
나이지리아 상하원이 폐쇄됐다. ⓒCNN 방송 캡쳐

 

‘나이지리아 상하원 폐쇄’

나이지리아 경찰이 국회 건물내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상ㆍ하원이 잠정 폐쇄됐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찰은 야당에서 탈당한 하원의장을 비롯해 야당 의원들의 의사당 진입을 막기 위해 의회 건물내 최루탄을 발사했다.

이날 하원의원들은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준동하는 북동부지역 3개주에 선포된 비상사태를 연장해달라는 굿럭 조너선 대통령의 정부안에 대한 표결을 할 예정이었다. 야당은 정부가 내년 2월 대선을 앞두고 긴장감을 높이려 한다며 반대 의견을 피력해왔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지난달 여당에서 탈당한 아미누 탐부왈 하원의장이 의사당 건물로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 했다고 말했다. 의사당에서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탐부왈과 제1야당 범진보의회당(APC) 소속 의원들이 의사당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할 때 경찰이 최루탄을 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이 의사당 안으로 진입해 의장석 쪽으로 향할 때 경찰이 다시 최루탄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측은 이번 사건에 경찰관들이 관련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여당 소속 데이비드 마크 상원의장은 “매우 불행한 사건”이라며 오는 25일까지 상ㆍ하원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상하원 폐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이지리아 상하원 폐쇄, 최루탄까지 쏘다니”, “나이지리아 상하원 폐쇄, 최루탄 발사까지 해야 했나”, “나이지리아 상하원 폐쇄, 여기 정치판도 난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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