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예산 신규편성해 세월호 인양하자"

 

광주전남사진기자단 = 세월호 침몰사고 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광주전남사진기자단 = 세월호 침몰사고 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국회 예산결산특위 소속 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20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인색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여당의 한 의원은 '돈이 너무 많이 든다'며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지 말자고 하지만, 해당 의원이 증액을 요구한 SOC 예산만 900억 원"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박원석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선심성 쪽지예산만 줄여도 세월호 인양 예산 1000억 원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정부는 안전 예산(14조6000억원)은 무늬만 안전 예산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 있는 9명의 세월호 참사 실종자들을 차가운 바닷속에 꺼내는 선체 인양비는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실종자 가족들은 바닷속에 있는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그 희망을 이제 그만 버리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정부는 약속대로 세월호 인양에 착수해야 하며, 인양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선체 인양비목을 예산조정소위에 신설해 1000억원(해수부 추정금액)을 신규 편성하되, 추가 소요 비용에 대해선 예비비로 지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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