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옛 베이비복스 멤버들(김이지 간미연 심은진)
18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한 옛 베이비복스 멤버들(김이지 간미연 심은진) ⓒtvN 방송화면 캡쳐

오랜만에 방송에서 모인 옛 베이비복스 멤버들이 재결합 가능성을 비춰 눈길을 끈다.

18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현장토크쇼 택시'는 90년대를 빛낸 스타들이 출연하는 '90's 아이콘' 특집으로 꾸며졌다. 1탄에는 옛 아이돌 그룹 베이비복스 멤버 김이지·간미연·심은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세 사람은 베이비복스 해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재결합 가능성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가장 먼저 베이비복스를 탈퇴했던 심은진은 "활동을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지쳐서 탈퇴했다"며 "내가 탈퇴하면서 베이비복스는 자연스럽게 해체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이지는 “심은진의 탈퇴에 대해 배신감은 없었다. 지쳤다고 생각했다”며 “당시 안티와 루머도 많아 (우리 모두) 더 지쳤다”고 말했다. 

이날 세 사람은 베이비복스 시절 막내 멤버 윤은혜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윤은혜는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언니들의 심정을 알겠더라"며 "난 제일 젊으니까 베이비복스 재결합도 가능하다. 언니들은 춤을 까먹었어도 나는 기억 한다" 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세 사람은 이날 방송을 통해 "(베이비복스가 잠정해체했던 2006년도 당시) 멤버들의 계약도 차례로 끝났고 다섯 명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헤어졌다. 그러나 해체라고 공식선언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베이비복스는 김이지·이희진·심은진·간미연·윤은혜로 구성된 5인조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1997년 한국의 스파이스걸스라는 타이틀로 데뷔했지만 초반 저조한 음반 판매고와 멤버들의 탈퇴 등으로 위기를 겪었다.

1999년 상기 멤버들로 재정비한 베이비복스는 '겟업(Get Up)' '킬러(Killer)'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사랑을 받았다. 리드보컬 둘과 서브보컬 둘에 래퍼 하나의 구성으로, 당시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랩을 도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심은진이 탈퇴하고 2006년에는 멤버 전원이 탈퇴해 잠정 해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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