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법 개정안, 초대의원회서 최종 승인

 

잉글랜드 성공회가 17일(현지시간) 교회법 개정을 통해 여성 주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BBC 화면캡처
잉글랜드 성공회가 17일(현지시간) 교회법 개정을 통해 여성 주교를 허용하기로 했다. ⓒBBC 화면캡처

잉글랜드 성공회가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2015년 여성 주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잉글랜드 성공회는 17일(현지시간) 웨스트민스터 교회의 집에서 최고 의결기구인 초대의원회(General Synod)를 열고 개정된 교회법을 승인했다. 승인된 교회법 개정안은 지난 7월 잉글랜드 성공회 총회에서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내용이 골자로 여성 주교 임명에 걸림돌이 됐던 조항을 삭제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480년 만에 여성 주교를 맞이하게 됐으며 첫 여성 주교로 거론되는 인물은 세인트 에드먼스버리와 서퍽, 사우스 웰, 글로스터 등이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교회법 개정안에 서명한 뒤 “오늘 우리는 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고 함께 전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지난 1994년 여성 사제를 허용했지만 보수적인 사제들이 여성 사제 서품식 주관을 거부하며 반발해 좌절됐었다. 잉글랜드 주변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웨일스를 비롯해 호주,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등 성공회는 여성 주교직을 개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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