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09년 미수(米壽. 88세)를 맞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기념 전시회를 가질때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2009년 미수(米壽. 88세)를 맞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기념 전시회를 가질때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92세로 8일 별세했다. 

이 명예회장은 1996년 은퇴한 후 그룹 산하 오운문화재단 복지사업과 캠페인 등에 전념해왔다. 오운은 이원만 창업주의 호다. 

경북 영일 출신으로 이원만 선대회장이 1935년 일본 오사카에서 모자 사업을 시작할때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을 졸업, 고국으로 온 뒤 1957년 부친을 도와 코오롱그룹의 모태인 한국나일론을 설립해 경영했다. 

나일론 업계를 선도하며 수출 전선에서 활약했으며 코오롱상사, 코오롱나일론, 코오롱폴리에스터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89년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는 등 경제단체의 수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은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1남5녀를 뒀으며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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