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준 "저소득 청소년 출산 문제는 사회적 논의 필요"
19세 미만 청소년 임신이 지난 3년 동안 2229명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19세 미만 청소년 분만·유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19세 미만 청소년 2229명이 임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청소년들 중 분만 청소년은 1891명, 유산한 청소년은 338명이었다.
연도별 분만 청소년은 2011년 655명, 2012년 660명, 2013년 576명이었으며, 유산 청소년은 2011년 131명, 2012년 108명, 2013년 99명이었다.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일수록 분만율이 높았고 고소득층 가정의 청소년은 유산율이 높았다.
소득 1, 2분위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 481명(25.4%)이 분만했으며, 소득 8, 9분위 고소득 가정의 청소년은 209명(11.1%)으로 2배를 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산은 고소득층인 소득 7, 8분위 24명(24.2%), 9, 10분위는 23명(23.2%)으로 저소득층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13세 이하 유소년 분만 경우도 18명으로 2011년 12세 1명, 13세 7명, 2012년 12세 1명, 13세 4명, 2013년 13세 5명 등이었다.
안홍준 의원은 “보호와 관심이 필요한 미성년 여성 건강이 소득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영양환경이 개선되면서 ‘2차 성징’이 빨라져 미성년자 출산이 더욱 가속화될 우려가 큰 만큼 청소년에 대한 성교육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소득 청소년의 출산 문제를 미혼모 지원 등과 연계하는 등의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