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관계, 다양한 목소리 나오는 게 민주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뉴시스·여성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박근혜 대통령의 개헌 입장과 달리 개헌 발언을 한 뒤 당청갈등설이 나오자 "당청갈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야권 주요 인사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고 청와대와 우리 새누리당의 갈등을 부추기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과 청와대는 주요 현안의 정책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며 "이같은 의견조율을 갈등으로 확대해석하고 매도하는 것은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야당의 한 고위 인사는 박 대통령에게 월권, 3권 분립 무시, 독재, 긴급조치 등의 단어를 사용했고 또 다른 인사는 제 이름을 거론하면서 모멸감, 과민반응 등의 용어를 이야기했는데 바람직하지 않은 행태"라며 "야당의 정치공세성 발언이 금도를 벗어났다고 생각돼 유감"이라고 거듭 불쾌함을 나타냈다.

그는 전날에는 "대통령과 절대 싸울 생각이 없다. 한 몸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방중 일정을 마친 마지막날 상하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면 국회에서 개헌 논의가 봇물처럼 터져 나올텐데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개헌에 긍정적인 입장을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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