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대륙 탐사의 선봉장인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남극 대륙 탐사의 선봉장인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에서 100년 전에 작성된 수첩이 7개월간의 복원 작업 끝에 세상에 공개됐다.

지난 뉴질랜드의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뉴질랜드 언론이 보도했다. 

레빅은 외과의사이자 동물학자로 그의 수첩에 기록된 내용은 남극에서 연구한 펭귄 생태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의 이름, 그가 찍은 사진의 노출시간, 촬영 날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수첩은 발견 당시 종이들이 달라붙어 글씨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7개월간의 작업으로 100여년 전의 모습으로의 복원을 성공했다.

복원 작업은 달라붙은 종이의 화학처리, 디지털 스캔 작업을 거쳐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수첩은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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