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학생들 끈기 탓할게 아니라 맞춤형 정책 필요”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의원실 제공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 ⓒ의원실 제공

학교 밖 청소년 61%는 직장생활 1년을 채 버티지 못하고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밖 위기 청소년 취업 교육 및 현황'에 따르면 취업사관학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취업생(2011~2013년) 157명 중 61%(96명)가 1년도 안 돼 퇴직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011년부터 학업중단, 가출 등의 이유로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직업교육을 운영해 왔다.

구체적으로 2011년 입학생 수 111명 중 취업자는 58명이었으며 1년 이상 근무자는 3명에 불과했다. 2012년 입학생 127명 중 74명이 취업했으나 1년 이상 근무자는 29명, 2013년 입학생 152명 중 취업자는 반 정도에 불과한 74명으로 이중 1년 이상 근무자는 29명이었다.

교육부의 2012년 초·중·고 학생 학업 중단 현황에 따르면 학업 중단 학생은 6만8188명으로 만 20세 이상 24세 미만은 학업 여부, 취업 여부 파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자스민 의원은 “취업사관학교 출신의 경우 학교 밖 청소년 가운데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청소년들임에도 직장에서 1년 버티기가 어렵다”면서 “그 원인을 학생들의 사회 적응력 및 끈기 부족으로 탓할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장에서 받는 대우 및 근무 환경에 대한 실태 파악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이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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