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원장 민현식)은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국어 문화 시민 강좌를 개최한다. 

‘우리말로 여는 문화융성의 길’을 주제로  매일 저녁 7시부터 광화문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국립국어원이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0일에는 서울대학교 김주원 교수가 ‘세종의 소통 정신과 훈민정음’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과 정치적 사상 속에 존재했던 ‘소통의 정신’에 대해 살펴보는 강연을 한다. 

21일에는 부천대학교 전성수 교수가 ‘한국 문화 소통의 열쇠 말, 하브루타’라는 주제로 강연 무대에 선다. ‘우리 사회와 교육 문화가 가지고 있는 ‘일방성’을 탈피하고 소통의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유대인의 교육 방식인 ‘하브루타’를 통해 그 해법을 찾아본다. ‘하브루타’는 짝을 지어 질문하고, 토론, 논쟁하는 소통 방식을 일컫는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나를 구원한 국어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고정욱 작가가 강연에 나선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등 저서 240여 권을 발간한 작가 고정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왜 우리말과 글을 사랑해야 하는지, 왜 그것이 문화 융성과 문화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인지를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국어 문화 시민 강좌에는 세 가지의 주제 강연 외에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무대도 만날 수 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와 강좌들을 통해 우리말과 글이 우리 문화와 삶의 토대가 되고, 문화 융성의 꽃을 피우는 밑거름과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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