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상하는 건 완전한 정당민주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거듭 개헌을 일축한 것과 달리 "개헌논의가 정기국회가 끝나면 봇물 터지고, 봇물이 터지면 막을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숙소인 상하이 홍치아오 영빈관에서 방중 일정 마무리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논란을 우려한 듯 "본격 논의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정치를 어떻게 폼나게 마무리하느냐 생각만 하고 있다. 내가 구상하는 것은 완전한 정당민주화"라고 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김 대표의 국감 중 방중 일정은 '대권 행보'냐고 힐난한 데 대해 "이번 중국 방문은 절대로 대권행보가 아니다"며 "대권행보라면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데려왔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일 "개헌은 또 다른 경제 블랙홀을 유발할 것"이라며 사실상 개헌논의를 반대했다. 그러나 여당 대표인 김 대표는 올해가 개헌 적기라는 입장이다.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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