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함께 위기 주거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대 500만원 지원

 

서울시가 모텔이나 고시원 등을 전전하는 주거위기 가정을 발굴해 지원한다. 서울시는 11월 7일까지를 ‘주거위기 가정 집중 조사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업소, 학교, 복지기관, 자치구 등의 협조를 얻어 자녀와 함께 모텔, 여관,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불안하게 살아가는 주거위기 가정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러한 민‧관 협력을 통해 발굴된 가정에 심사를 거쳐 임차보증금을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하고 또 이사도 돕는다는 계획이다. 대상자는 소득인정액이 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로 (4인 가구 월소득 326만원 이하) 소득 압류 등으로 소득이 있으나 실제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위기 가정도 대상에 포함된다. 

발굴된 가구는 ‘임차자금지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가구 상황에 따라 최고 500만원까지 임차보증금을 지원받게 된다. ‘임차자금지원위원회’에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해당 가구에 통보하고 대상 가구가 직접 집을 구하고 계약서 등을 해당 자치구에 제출하면 임차보증금은 집주인에게 바로 보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주거위기 가정 지원 사업을 실시한 서울시는 지난해 모텔·여관 등에서 거주하고 있는 34가구 86명을 발굴해 22가구 57명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 바 있다. 주거위기 가정 34가구(모텔 6가구, 여관·여인숙 4가구, 고시원 18가구, 찜질방 1가구, 기타 5가구) 중 22가구(타 시·도 전출과 지원을 원치 않는 가구 제외)가 안정적인 주거를 확보하게 됐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갑작스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자녀와 함께 찜질방이나 여관을 전전하는 주거위기 가정에 대한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지지가 필요하다”며 “시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가구를 적극 발굴해 가족이 불완전한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120(다산콜센터) 또는 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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