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이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전을 연다.
북서울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3가지 특별전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23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는 한국 미술계의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타이틀매치’전을, 강북을 중심으로 서울의 옛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강북의 달’전을 연다. 12간지를 소재로 한 ‘12간지 레이스’전도 마련된다.
‘타이틀매치’전은 한국 미술계의 원로 작가인 강은엽 작가와 차세대 작가인 김지은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강은엽의 ‘나무와 함께 걷기’와 김지은의 ‘도시_돌아보기’를 각각의 주제로 하는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세대 간 간극만큼 서로 다른 삶의 방식과 태도를 반영하는 작업들이 대조를 이룬다.
2층 전시실에서 펼쳐지는 ‘강북의 달’전은 196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생겨난 주거지역부터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기까지 변화를 담는다. 사진, 회화, 설치, 영상 등으로 사라져간 옛 모습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현대미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 있게 선보이는 전시 공간인 어린이갤러리에서는 내년 2월 8일까지 ‘12간지 레이스’전이 열린다.
‘십이지’에 얽힌 설화를 토대로 작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평면·입체·설치·뉴미디어 등 30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목·금요일 유아 체험 프로그램 ‘폭신폭신 말랑말랑 열두 띠 동물 친구’가,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금요일 초등학교 학급 단체 대상의 ‘점과 선이 동물로’가 북서울미술관 내 스튜디오에서 운영된다.
북서울시립미술관은 차별화된 전시 운영으로 지난 9월 19일 기준 누적 관객이 102만2000명을 돌파했다. 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남서울미술관(관악구 남현동)·경희궁미술관(종로구 신문로)에 이은 네 번째 시립미술관 분관으로 지하 3층∼지상 3층, 총면적 1만7113㎡ 규모로 지난해 9월 말 조성됐다. 문의 02-2124-8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