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8일 서울시향, 젊은 작곡가 발굴 육성 프로그램
무상 개인지도, 초청 지휘자 세미나, 우수학생 작품 리허설 마련

 

작곡가 진은숙. ⓒ뉴시스·여성신문
작곡가 진은숙. ⓒ뉴시스·여성신문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박현정)이 8일부터 18일까지 '진은숙 상임작곡가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진은숙 상임작곡가 마스터클래스'는 재능 있는 젊은 작곡가를 지속해서 발굴·육성하기 위해 서울시향이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교육사업이다.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서울시향의 상임 작곡가인 진은숙에게 무상으로 개인 지도를 받을 수 있다. 초청 지휘자 세미나, 우수학생 작품 리허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우수학생 리허설’을 통해 실력이 검증된 뛰어난 재능의 학생에게는 서울시향이 신작을 위촉, 아르스 노바 공연을 통해 세계초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의 작품을 실연으로 들을 기회가 부족한 젊은 작곡가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시간이다.

진은숙 작곡가는 "외국에서 유학을 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그 작품이 연주도 되도록 하고 싶다"며 "젊은 작곡가들에게 일도 맡기고, 능력 있는 사람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국 소재 중등학교 이상, 작곡 전공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6일까지 본인이 작곡한 작품을 참가 신청서와 함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 대상자는 작품 심사를 거쳐 개별통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향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진은숙은 2004년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그라베마이어상을 비롯해 아널드 쇤베르크상, 피에르 대공 작곡상 등 세계 최고 권위의 작곡상을 거머쥔 인정받은 작곡가이다. 지난 8월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축제 '루체른 페스티벌'에서는 동양인 여성 최초로 상주 작곡가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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