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에서 전세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전세가율)이 70%까지 치솟았다.

한국감정원은 9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지난달 69.9%에 비해 0.1%포인트(P) 오른 70%를 기록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전세가율이 70%를 기록한 것은 한국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전국 주택의 평균 전세가율은 62.7%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62.7%, 지방 62.7%, 서울 61.2%로, 수도권의 전세가율이 0.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매매가는 전월에 비해 0.24%, 전세가는 전월 대비 0.31%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전세 시장은 신규 입주물량이 부족하고 월세매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임차인은 저금리로 전세자금 대출이 쉬워지면서 전세 선호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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