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 어린이가 7세보다 2.9배 사고율 높아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소화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시스·여성신문

어린이 안전사고가 집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세 어린이가, 사고유형별로는 낙상(추락)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을 제외한 순수 안전사고로 119구급대에 이송된 7세 이하 어린이는 3660명에 달했다. 이는 매일 약 10명의 어린이가 안전사고를 당하는 셈이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추락)이 1539명(42.0%)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교통사고 421명(11.5%), 기도장애 360명(9.8%), 부딪힘 358명(9.8%),  화상 236명(6.5%), 끼임 170명(4.6%), 베임(찔림)159명(4.3%), 자전거 110명(3.0%), 유해물질 50명(1.4%) 등 기타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가정이 2314명(63.2%)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다음으로는 도로(인도) 462명(12.6%), 주택가(집앞) 295명(8.1%), 놀이시설 123명(3.4%), 건물내 119명(3.3%), 어린이집 24명(0.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세가 926명(25.3%)으로 가장 많았고, 2세 682명(18.6%), 3세 540명(14.8%), 4세 449명(12.3%), 5세 381명(10.4%) 순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적을수록 사고율이 높았으며, 1세는 7세에 비해 사고율이 2.9배 높게 나타났다.

사고원인과 연령층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이가 적을수록 기도장애, 화상, 유해물질 등의 사고가 많았으며, 자전거 사고는 나이가 많을수록 사고율이 높았다. 

이물질이나 음식물에 의한 기도장애는 3세 이하가 272명으로 전체 360명 중 75.6%를 차지했으며, 1세가 가장 많은 146명 (40.6%)으로 나타났다. 

화상은 2세 이하가 177명으로 전체 236명 중 75.0%를 차지 했으며, 1세가 가장 많은 107명(45.3%)으로 나타났고, 유해물질 흡입과 촉수는 3세 이하가 40명으로 전체 50명중 80.0%를 차지했다.

자전거 사고는 4세 이상이 92명으로 전체 110명 중 83.6%를 차지했으며, 성별로는 남아가 2202명(60.2%)로 여아 1458명(39.8%)보다 높았다.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주)과 공동으로 어린이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안전체험한마당'을 여의도 공원 문화의 광장에서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개최한다. '서울 안전체험 한마당'은 서울시와 한화손해보험 외 전국재해구호협회, 미8군 소방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통안전공단, 한국도로공사, 삼천리자전거, 세이프키즈 코리아, 승강기안전관리원 등 국내 안전을 담당하는 56개 기관이 참여해 해당분야의 안전체험 코너를 운영한다. 

재난안전, 화재안전, 생활안전, 교통안전, 신변안전, 어울림 등 6개 마당 82개의 풍성하고 다양한 안전 체험과 호기심 코너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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