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비엔날레가 9월 20일 개막했다. 10월 22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부산문화회관 등지에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세상 속에 거주하기’를 주제로 30개국 161명의 작가가 작품 484점을 출품했다.

눈여겨볼 만한 작품은 세계적 작가인 아니쉬 카푸어(인도), 지하루 시오타(일본), 파브리스 위베르(프랑스) 등의 작품이다. 아니쉬 카푸어의 ‘무제’는 투명 아크릴상자 속에 공기방울을 넣어 만든 그의 대표작으로 20억원을 호가한다. 지하루 시오타의 ‘축적-목적지를 찾아서’는 신체로 비유된 수백 개의 여행용 가방이 붉은색 줄에 매달려 장관을 이룬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프로그램(평일 3회, 주말 5회) 외에도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대화 프로그램 △학생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학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본전시와 함께 개최되는 특별전 ‘비엔날레 아카이브전’은 김수자, 김창열, 박서보 등 우리나라 화단에 한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총 48명 10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아시아 4개국 젊은 큐레이터들이 공동 기획한 ‘아시안 큐레토리얼전’도 눈길을 끈다. ‘아시안 큐레토리얼전’은 고려제강 자재 창고를 활용해 실험적인 작품 125점을 전시한다.

본 전시장인 부산시립미술관은 유료 관람이며, 부산문화회관과 고려제강 수영공장 등 특별전 전시장은 무료 관람이다. 부산시립미술관의 본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부산문화회관과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개최되는 두 개의 특별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www.busanbiennal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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