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더 많은 소득세 내는 것 모르냐”
나성린 "야당의 '서민증세-부자감세'는 정치적인 용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일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담뱃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등에 대해 야당이 '서민증세' '부자감세'라고 비판하자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지금까지 부자감세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어제 TV뉴스를 보니 아직까지도 야당 의원님들께서 ‘부자감세’라는 표현으로 비판하는 모습을 보고 참 잘못된 일이고, 시정을 좀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우리나라 큰 부자들은 일반국민들보다 더 많은 소득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며 "알고도 국민을 속이면서 여권을 비판하는 것인지, 모르고 무지로 그런 주장을 하는지 이제는 그만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당 나성린 정책위수석부의장도 이날 C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서민증세와 부자감세, 이는 굉장히 정치적인 용어"라며 "(담뱃세 등은) 서민에게 특별히 더 증세하는 게 아니다. 모든 국민들에게 부담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의 내년 예산안을 '재정파단에 대한 무책임 예산, 부자감세 대신 서민증세를 택한 반서민 예산, 복지디폴트에 처한 지방에 대한 무대책 예산'이라고 폄훼하고 있다"며 "그러나 내년 예산안은 경제와 재정을 모두 살리는 '무한책임 예산', 서민·중산층을 위한 '국민희망 예산', 복지디폴트를 막는 '지방중시 예산'"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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