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역사상 최초로 여성 포병장교가 탄생했다. 육군 6사단 76포병대대에서 사격지휘장교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홍지혜 소위(25·육사70기)가 그 주인공.

홍 소위는 지난 3월 임관해 포병학교에서 초군반 교육과정을 마치고 전방 포병대대에 배치됐다. 사격지휘장교는 관측된 표적에 대해 사격 방위각 등 사격 제원을 산출하고 포대에 사격을 지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홍 소위는 이를 위해 지난 8월 ‘사격지휘반’ 과정을 추가 이수했다.

홍지혜 소위는 “앞으로 포병의 중요 직책을 수행하면서 포병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육군의 포병·기갑·방공병과가 여군에게 확대 개방돼 지난 6월 말에 포병장교 6명과 방공장교 2명이 야전에 배치됐다. 기존 여군장교 중 포병병과로 전과한 인원 3명(대위 2, 중위 1)을 포함해 현재 포병병과에는 9명이 임무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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