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97% 참여, 투표 결과로 스코틀랜드 운명 결정

 

18일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분리독립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용지를 이동하는 모습. ⓒ영국 일간지 가디언 홈페이지(http://www.theguardian.com/uk)
18일 스코틀랜드에서 영국 분리독립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용지를 이동하는 모습. ⓒ영국 일간지 가디언 홈페이지(http://www.theguardian.com/uk)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주민투표가 18일 진행돼 307년 동안 영국 연방 체제였던 스코틀랜드의 운명을 결정한다.

이 투표는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16세 이상 유권자 441만288명을 대상으로 '스코틀랜드가 독립국가가 돼야 하는가'란 한 개의 질문에 찬성과 반대표를 던지는 방식이다.

투표에 참여하겠다며 유권자로 등록한 이들은 전체 대상자의 97%인 428만5223명으로 역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투표 개시 전인 17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분리 반대가 찬성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모리 조사에서 독립 반대가 51%, 찬성이 49%로 2%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이번 투표 결과는 19일 오전 6~7시께 명확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 분리 독립이 결정되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와 영국정부는 18개월 동안 '이혼조건' 협상에 돌입한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2016년 3월 독립을 공식선언할 계획이다. 반면 부결되더라도 영국 정부는 스코틀랜드에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하는 계획을 발표, 관련 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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