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예산의 30% 돌파… 120조 수준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5일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5일 국회 정책위의장실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참석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부 여당이 내년 복지예산을 10% 이상 늘리기로 해 복지예산이 처음으로 국가 예산의 3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부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내년 보건·복지·고용예산은 의무지출 부분인 기초연금과 4대 연금을 포함해 신규 도입된 에너지 바우처제도 등으로 올해(118조)보다 10% 이상 늘어난 120조원 수준으로 편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여당은 이번 주 내년 예산안의 윤곽을 마련할 방침으로 서민 생계비 부담을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한다는 차원에서 보건·복지·고용 분야의 지출액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릴 계획이다. 

내년 복지예산이 확대 편성되는 데는 기초노령연금과 4대 연금 등 의무지출 증가가 큰 요인으로 보인다. 기초노령연금 지출은 올해 5조2000억원에서 내년 7조7000억원으로, 국민·사학·공무원·군인연금 지출액은 올해 36조4000억원에서 내년 40조30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9.3% 늘어 106조4000억원이었다. 

한편 일자리 예산은 올해보다 7.6%(1조1000억원) 늘려 14조3000억원이며, 이 중 청년일자리 예산은 5538억원으로 16.4%, 시간선택제 일자리 예산은 326억원으로 43.6% 각각 증액된다. 또 국회의원 세비는 동결하고 사병 월급은 15%가량 올리기로 했다. 

내년 총 예산은 올해(355조8000억원)보다 5% 늘어난 373조59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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