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YTN 캡처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YTN 캡처

‘미 편의점 담배 판매 중단’

미국 최대 편의점 체인 CVS가 전 매장에서 담배를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약품과 잡화 소매체인 CVS는 3일부터 전국 매장 7600여 곳에서 담배 판매를 중단한다. 미국에서 소규모 체인 등을 중심으로 담배 판매를 중단한 사례는 있었지만 대형 체인이 담배 판매를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CVS 의약품 판매부문 최고경영자(CEO) 래리멀로는 이날 성명에서 “담배 판매 중단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옳은 일”이라면서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우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담배 판매 중단에 더해 CVS는 흡연자에게 금연교육과 흡연욕구 억제 약물을 지원하는 금연 캠페인을 시행할 계획이다. 회사 명도 ‘CVS 헬스’로 바꾼다. 

CVS가 담배 판매를 중단하면 한해 20억 달러(한화 2조1천600억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특별성명에서 “CVS가 담배판매를 중단하고 금연캠페인을 시작하기로 한 데 찬사를 보낸다”면서 “CVS는 훌륭한 모범을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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