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재본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장
시민의 생명·건강 중심 두고 의정활동

 

“부산시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합니다.”

부산시의회 박재본(59·사진) 보사환경위원장은 의정 활동의 중심에 건강한 부산시 조성을 중심에 두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6대 의회 때 정계에 입문한 박 위원장은 초선답지 않은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지난 2월 한국여성유권자 부산연맹 주관 ‘매니페스토 약속이행대상’과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박 위원장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전국 최초로 폐교를 리모델링해 ‘창의문화촌’을 조성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시비 100억원이 넘는 큰 사업이라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내 역량과 박사, 교수들의 힘을 모아 근거 자료를 제출하고 진정서를 넣고, 6개 실국 담당자를 쫓아다니며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해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장기기증지원조례를 대표 발의했고, 장기 기증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부산시가 장기·인체기증 조례를 제정했으면 이를 적극 홍보하고 활용해야 하는데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고 장애인이 비장애인으로 살 수 있는 장기 기증에 시와 여러 단체가 적극 나서서 홍보 캠페인을 벌이고 장기 기증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게끔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민들에게 “태어나서 마지막 봉사, 아름다운 값진 봉사가 장기 기증”이라며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를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미완성 단계인 장기 기증을 더욱 활성화하고, 김해공항의 명칭을 부산공항으로 변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해국제공항은 1940년 일제가 육군 비행장으로 개설한 ‘수영비행장’이 1958년 부산비행장으로 명칭이 바뀐 후 1963년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됐다. 이후 1976년 항공 수요 증가로 인해 김해군 대저읍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지금까지 ‘김해국제공항’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197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이 지역이 부산시로 편입됐으면서도 공항 명칭은 변경되지 않고 그대로”라며 “도시와 공항 명칭이 달라 이용객들의 혼란을 초래하는 것을 막고,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항 명칭이 부산공항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낙동강 녹조 발생으로 부산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지구 온난화와 가뭄이 원인”이라며 “낙동강 물은 식수로는 부적합하다. 부산시 수돗물이 안전한 물이라고 하지만 정수 과정에서 약품 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도와 진주 등 지역 주민을 이해시켜 진주 남강댐 물의 여유량을 부산으로 가져오고, 낙동강 강변여과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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