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한국어 트윗 1만 3천여 회 리트윗, 동일 영문 트윗의 3배 이상
한국어 트윗 올라올 때마다 교황 관련 언급량 치솟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자신의 트위터 영문 공식 계정(@Pontifex)에 총 8개의 한국어 트윗을 올렸다.
최초의 한국어 트윗은 교황이 바티칸에서 출발한 지난 13일 게시됐다. 교황은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은 하루만에 1만 3천여 회 리트윗되며 동일한 내용으로 먼저 올라온 영문 트윗보다 약 3배 많은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14일 교황은 한국에 도착한 직후 “한국에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 특별히 노년층과 젊은이들에게”라며 다시 한 번 한국어 트윗을 남겼다. 두 번째 트윗 역시 1만 1천 건 넘게 리트윗됐으며 트윗을 올린 직후 교황에 대한 트위터 언급은 분당 186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또한 주일인 17일에는 “교회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경건하고 낮은 자세로 가난한 사람들과 외롭고 병든 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라며 교회의 변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교황은 지금까지 총 8회 한국어 트윗을 올렸다. 이 중 두 차례는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했으며 한 차례는 젊은이들에게 직접 삶의 태도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교황의 한국어 트윗은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 13일부터 18일 오전까지 트위터에는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단어 혹은 교황의 공식 영문 계정인 ‘@Pontifex’가 언급된 트윗이 38만 건을 넘어섰다. 교황의 한국어 메시지가 올라올 때마다 트위터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관련된 언급량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9개 언어로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어 공식 트위터는 운영하지 않지만 방한 기간 동안 한국어 메시지를 하루 평균 약 2개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