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화해와 평화의 상징, 이번 8·15 광복절은 각별"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39차 수요집회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39차 수요집회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14일 8·15 광복절 전날 교황이 방한한 것과 관련 "화해와 평화의 상징이신 교황 성하께서 이 땅에 계신 이 순간 맞이하는 8·15는 각별하다"고 의미부여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내년이면 광복 70년이다. 올해 69주년 광복절은 해방과 함께 찾아온 분단의 아픔이 70년 넘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의를 다지는 광복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 상황을 살피면서 정부가 내놓는 대북 제안들은 남북교류를 전면 차단한 5.24조치가 해제되지 않는 한 공허하다"며 "5.24조치로 인한 피해는 북측보다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더 크게 보고 있다. 그로 인해 일본, 러시아 등이 북한에 급속히 접근하면서 실익을 챙기고 있다"고 최근 우호분위기인 북일 관계 등을 예의주시했다.

그는 "핵무기에 정권 생존의 운명을 맡기고 있는 북한, 식민지배의 부끄러운 역사를 아직도 부인하고 있는 일본. 모두 옳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정부도 대북 강경책의 무원칙한 답습, 대일 감정외교의 무익한 연장이 결코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난하고 약한 분들의 수호자인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아시아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십니다. 교황님의 방한을 온국민과 함께 환영합니다"라고 적는 등 교황 방문을 계기로 정치적 돌파구를 시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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