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 LPGA 첫 우승 (사진= 우리투자증권 제공) ⓒGettyImages/멀티비츠
이미림 LPGA 첫 우승 (사진= 우리투자증권 제공) ⓒGettyImages/멀티비츠

‘이미림 LPGA 첫 우승’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이 2차 연장접전 끝에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그룹)를 누르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미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박인비와 동률을 기록한 뒤 연장전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3000만원)다. 

이날 이미림과 박인비는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18번 홀에서 1차 연장전을 치른 이미림과 박인비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7번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이미림은 버디에 성공, 파를 기록한 박인비를 제치고 LPGA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이미림은 “LPGA에서 첫 연장전을 치러 긴장감이 컸지만 즐거웠다”며 “박인비는 한국에서 영웅과도 같은 선수고 나 역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선전을 다짐했다.

이미림은 2008년 국가대표를 지내고 2010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해 2012년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뒀다. 지난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 시즌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낸 이미림은 지난 3월 ‘JTBC 파운더스 컵’ 공동 2위에 오르며 유망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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