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승객들이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저녁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승객들이 열감지기를 통과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PHEIC)를 선포했다. 

WHO는 6일과 7일 이틀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국의 면역 및 백신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세계적 비상사태는 질병의 확산으로 각국에 공중보건상의 위험이 급증해 국제적 대응이 필요할 때 선포된다. 

이에 따라 WHO는 국가간 공조 체제와 면역프로그램 가동,  해당 지역 여행 자제·규제·제한 등의 조치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스티븐 모리슨 국제 및 전략문제 연구소 내 글로벌 건강 정책부서 이사는 "만약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국제적으로 질병의 발발을 막기 위해 질병 발생 국가 여행 금지 등의 즉각적인 공조가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질서있게 인구들을 나누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WHO에 따르면 에볼라 감염자는 6일 현재 1711명, 사망자는 93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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