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홈페이지 화면
덕성여대 홈페이지 화면

덕성여대가 국제행사 개최로 인한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 논란에 대해 “참가자 중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취소’ 논란이 있었지만, 행사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덕성여대는 3일 오후 6시 50분쯤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대회 참가자 중에는 에볼라바이러스 발병 국가에 속한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당초 참가 예정이었던 나이지리아 학생 3명에 대해서는 해당 국가의 발병 사실이 확인된 직후 초청을 정중히 철회했다”고 밝혔다. 

덕성여대는 유엔 여성(UN Women)와 함께 4일 ‘2014 차세대 여성 글로벌 파트너십 세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학교 측에 따르면 행사에는 총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들 중 해외에서 들어오는 아프리카 학생은 9개국, 28명(8월 3일 오후 6시 현재 기준) 이다. 

또한 덕성여대는 “에볼라바이러스 발병 소식을 접한 직후부터 참석자 가운데 발병국가에 속한 경우가 있는지 철저히 확인했다”며 “가나, 카메룬 등 기타 아프리카 지역 참가자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 출입국관리소, 외교부에 지속적으로 대응방안을 문의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덕성여대는 질병관리본부에 아프리카 참석자들의 항공편과 명단을 제출해 검역강화를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입국 전 적외선 체온 측정과 의료진 문진 절차 등이 진행되고 있다.

덕성여대는 “외교부와 출입국관리소에서 아프리카 지역 입국자에 대한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프리카=에볼라바이러스’라는 사실과 다른 인식으로 발병 환자가 한 명도 없는 국가의 학생들까지 입국을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인터넷 등에 적힌 글은 잘못되거나 부풀려진 내용이 대부분이며 덕성여대는 국익과 국민건강,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이번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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