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109.26으로, 지난달 대비 0.1% 올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6% 상승했다. 

전달 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히려 상승률은 5월·6월(1.7%) 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세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7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특히 고춧가루(-19.2%), 양파(-36.3%), 시금치(-37.8%)등 신선식품의 하락폭(-8.3%)이 컸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보다 2.2%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전달보다는 0.2% 올랐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8.3%, 전 달보다는 0.2% 각각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도시가스 요금이 0.9% 하락하면서 지난달 대비 0.4% 떨어졌다. 집세는 지난달 대비 0.1%,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부문도 지난달 대비 0.4% 올랐다. 하계 휴가철을 맞아 주요 여행 관련 요금이 0.6% 상승했고, 외식비 또한 지난달보다 0.2% 오르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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