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까지 클림트와 실레 복제품 53점 전시

 

클림트가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했던 황금시기(1907~1908)에 그려진 대표작 ‘키스’ ⓒ부산시민공원 제공
클림트가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했던 황금시기(1907~1908)에 그려진 대표작 ‘키스’ ⓒ부산시민공원 제공

오는 9월 14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에서 ‘20세기 황금색채의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 레플리카 명화전’이 열린다. 

한국과 오스트리아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클림트의 작품 25점과 실레의 작품 28점을 레플리카(복제품)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은 오스트리아 정부의 허가를 받아 명화 복제를 전문으로 하는 트윈박물관이 제작했다. 특히 에곤 실레의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에서 첫선을 보여 눈길을 끈다.

금박과 금색 물감을 자주 사용해 ‘황금빛 화가’로 불리는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는 생전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사생활마저 베일에 싸여 있어 사후 50년이 지나서야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

28세에 요절한 천재 화가 에곤 실레(1890~1918)는 초기엔 클림트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양식을 선보이다 점차 독자적인 스타일로 발전했다. 그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관능적 욕망, 의심과 불안에 휩쓸리는 인간의 모습을 왜곡되고 뒤틀린 형태로 거칠게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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