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달라스아시안영화제, 밀라노국제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서 8개 상 거머쥐어

 

영화 ‘봄’이 스페인에서 열린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외국어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봄의 여주인공 김서형과 조근현 감독.
영화 ‘봄’이 스페인에서 열린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 영화상과 외국어영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영화 '봄'의 여주인공 김서형과 조근현 감독. ⓒ뉴시스.여성신문
 

배우 김서형이 마드리드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또 다른 여주인공 이유영에 이어 영화 ‘봄’의 여주인공이 또다시 해외 영화제에서 정상에 올랐다.

7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 마드리드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봄’(감독 조근현)이 외국어영화 부문에서 최우수 영화상 및 여우주연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했다.

영화 ‘봄’의 또 다른 여주인공 이유영은 지난 5월 14회 밀라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아 두 여주인공이 나란히 국제무대 레드카펫의 정상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여주인공들뿐 아니라 이 영화 자체에 대한 해외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월 산타바버라 국제영화제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 지난 5월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게다가 이번 7월 17일 폐막한 댈러스아시안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촬영상과 마드리드 영화제에서 2개의 상을 더해 지금까지 8개 상을 휩쓸었다. 해외 영화제에서 두 여주인공이 나란히 여우주연상을 받고, 작품상만 4번 받는 등 한국 영화의 새 기록을 세우고 있다.

영화 ‘26년’(2012)을 연출했던 조근현 감독이 만든 영화 ‘봄’은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9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조각가에게 찾아온 사랑을 그리는 영화다. 삶의 의미를 잃고 살아가는 한국 최고의 조각가 준구역에 박용우, 남편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헌신하는 아내 정숙역에 김서형, 절망 속에서 두 아이를 키우던 마지막 모델 민경 역에 이유영이 열연했다. 한국에서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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