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범, 자술서에 “중국인 뇌 먹은 적 있어”
일본 전범, 자술서에 “중국인 뇌 먹은 적 있어”
  • 엄수아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4.07.18 16:53
  • 수정 2018-01-10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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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위안소' 개설했다는 진술도 적혀있어
중국, 8월 16일까지 45명 전범 자술서 인터넷에 공개

 

세계 2차 대전 당시 중국인 600여 명을 살해하고 724명을 고문한 일본 전쟁범죄자들의 자술서가 공개됐다.

17일 중국기록보관소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백서에 따르면, 일본 경찰 오오노 타이지는 1935년 중국인 20여명을 고문하고 1945년 일본이 패망할 때까지 중국인 645명을 살해하고 724명을 고문했다고 진술했다.

1954년 작성된 이 자백서에서 타이지는 부녀자 14명을 성폭행하고 민가 47채를 불태웠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 진술서에서 동료가 중국인 2명이 "반일 사상이 농후하다"며 살해한 뒤 뇌를 '약'으로 만들었다고 진술, "나도 하나를 먹었다"고 밝혔다.

오오노는 1935~1937년 보갑자위단에서 동북 항일연합군과 내통자들을 살해하라고 지시하고 '공적증명용'으로 귀를 베어오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또 보안대 지도관으로 근무했던 히로유키 나가토미는 1944년 7월 산시성 훠현에서 자신과 보안대 사병들의 성욕을 해소한 범죄가 3건, 12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했다고 진술했다. 스스로는 강간죄를 7건 저질렀고 중국 위안부 여성 5명을 포함해 18명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이 진술서에서 "지도관으로 근무할 때 위안소를 개설했다"면서 "목적은 보안대 사병들이 여색에 마비돼 도망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고 나 역시 야만적인 성욕을 공공연하게 해소할 수 있었다"고 위안소 개설 사실을 밝혔다.

현재 중국 여론은 일본에 대한 분노가 최고조인 상태다. 당시 전범 수용소의 환경이 좋은 편이고 모두 일본으로 돌려보내지기 전에 쓴 자술서라 허위로 작성된 것이기 보다 스스로 인정한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오는 8월 16일까지 총 45명의 전범 자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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