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질 뉴저지 유나온시티 리버티플라자의 모습.
(사진=구글맵) ⓒ여성신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질 뉴저지 유나온시티 리버티플라자의 모습. (사진=구글맵) ⓒ여성신문

뉴욕 맨해튼과 마주한 뉴저지 유니온시티에 미국 8번째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기림 상징물이 세워진다.

8월 4일 리버티플라자에서 제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여성 인권유린의 만행을 고발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는 기림비 제막식을 갖는다고 유니온시티(시장 브라이언 스택)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리버티플라자는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가는 길목 인근의 공원이다. 기림비는 바위에 동판을 부착한 형태로, 동아시아 여러 나라의 여성들이 성적 노예로 강제 동원됐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한편 유니온시티는 오는 25일 저녁 위안부 기림비 제막을 기념해 연극 ‘위안’을 공연한다. 이 연극은 ‘뉴욕 미드타운 극장 페스티벌’ 공모 당선작이다. 8월 4일 링컨센터 공연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무대에 직접 나와 증언할 예정이다.

미국에는 2010년 뉴저지 팰리세이즈 공원에 세워진 기념비를 시작으로 뉴저지 버겐카운티 청사 앞, 뉴욕주 나소카운티, 캘리포니아 가든그로브 위안부기림비, 글렌데일의 위안부소녀상, 버지니아 페어펙스카운티 청사안에 기림비 등의 위안부 기념물이 세워졌다. 이번 위안부 기림 상징물은 미국의 지방정부가 주도한 기림비 건립으로는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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