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청소년, 집단따돌림·욕설·폭언 피해 많아

 

학교폭력의 주된 특징은 피해자들이 특별한 이유를 알지못한 채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10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4 청소년 통계’를 통해 드러났다. 조사 결과, 폭력 피해 경험을 당한 청소년 51.8%가 ‘특별한 이유 없이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이어 성격 때문(12.4%), 내가 잘못해서(9.6%), 몸이 작거나 힘이 약해서(9.5%), 외모나 장애 때문(3.7%), 금품요구에 응하지 않아(2.4%) 순이었다. 

폭력 유형별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욕설·폭언’이 56.2%로 가장 높았고, 집단 따돌림(38.2%), 돈·금품 갈취(29.6%), 구타(28.1%)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폭력 유형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욕설·폭언(60.2%), 구타(45.6%)를 많이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여학생은 욕설·폭언(53.3%)과 집단따돌림(45.9%) 피해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폭력을 처음 경험한 시기는 남녀 모두 초등학생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은 절반 이상인 52.9%가 초등학생 때 처음으로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해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조사는 여가부와 통계청이 최근 국가기관에서 발표한 청소년 관련 통계를 모아 제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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