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는 ‘힐링 푸드’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 디저트를 먹으면 기분이 한결 좋아져요.” (김소진·34·논술 강사)
디저트 전성시대다. 백화점에 디저트 전문 매장이 생긴 것은 물론, 빙수를 먹기 위해 30분~1시간을 기다리는 건 예사다. 밥값은 아껴도 디저트에는 아낌 없이 돈을 쓰기도 한다. 식사 후 입가심으로, 출출한 오후 간식으로, 가벼운 식사 대용으로 제격인 디저트. 특히 여름철 빙수와 아이스크림은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요즘 뜨는 디저트를 모아봤다.
과일 넣은 ‘생과일 아이스바’
과일을 아이스크림에 담은 브릭팝(BRICKPOP)의 생과일 아이스바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해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처음 문을 연 브릭팝은 현재 매장 수가 15개에 달한다.
순수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된 브릭팝 아이스바는 과일즙에 유기농 시럽을 더하거나 생과일을 썰어 모양을 낸다. 과일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인공감미료,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았다. 수박과 함께 다양한 과일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고 수박 팝’과 키위와 파인애플이 섞인 ‘키위 아래 파인애플’이 특히 인기다.
가격은 4000원 대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영등포점 등에 입점한 브릭팝은 목표 대비 120%의 매출을 올리면서 반응이 좋다. 오제원 브릭팝 마케팅 매니저는 “자연 그대로의 원재료에 최소한의 가공만을 더하는 게 원칙”이라며 “신선함을 지키기 위해 매장 내 당일 제조를 고집한다. 건강에 가치를 뒀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꽃인지 헷갈리는 ‘꽃빙수’
꽃인지 빙수인지 헷갈린다. 그런데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 카페 제레미 아이디어 연구소(서울 송파구)의 유자스무디 꽃빙수(가격 10,000원)는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각종 식용 장미가 얹어져 있어서다. 꽃과 빙수를 섞어 먹으면 ‘힐링’의 기분을 만끽 할 수 있다는 게 주인장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