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북한 개성공단에서 개성 시내로 퇴근하는 북한 근로자를 태우기 위한 버스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오후 북한 개성공단에서 개성 시내로 퇴근하는 북한 근로자를 태우기 위한 버스들이 줄지어 움직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은행이 2013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토목건설 중심으로 건설업은 감소했으나 기상여건이 양호해  작황 호조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고 석탄, 철광석 등 광물자원 생산을 확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어업은 양돈, 가금 등 축산업 생산이 줄었으나 적절한 병충해 방제 등으로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광업은 석탄 및 철광석 증산으로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제조업은 경공업의 증가세가 둔화되었으나 중화학공업 생산이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경공업은 식료품, 섬유의복 및 신발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1.4%, 중화학공업은 석유 및 석탄 등 화학제품, 금속제품 등이 늘면서 전년대비 1.0%, 전기가스수도업은 수력 및 화력 발전이 늘어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도로건설 등 토목건설이 줄어 전년대비 1.0% 감소했고, 건물건설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늘어났으나 토목건설은 도로포장 등이 줄면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이 부진했으나 정부서비스, 운수 및 통신 등이 늘어 전년대비 0.3% 증가했다.

2013년 북한의 국민총소득(명목GNI)은 33.8조원으로 한국의 43분의 1 수준이고, 1인당국민총소득(GNI)은 137.9만원으로 한국의 21분의 1수준이다. 지난해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73.4억 달러(남북교역 제외)로 전년(68.1억달러)보다 5.3억 달러 확대됐고, 수출은 32.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수입도 41.3억달러로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