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빙자 납치, 동물마취제 먹여 감금...극적탈출 '아찔'
소개팅 빙자 납치, 동물마취제 먹여 감금...극적탈출 '아찔'
  • 강민혜 여성신문 인턴기자
  • 승인 2014.06.27 13:22
  • 수정 2014-06-2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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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소개팅 납치’

인터넷 채팅을 통해 소개팅에 나간 남성이 납치된 뒤 극적으로 탈출했다.

27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최 모(36) 씨, 조 모(38) 씨가 지난 1일 새벽 1시 20분께 역삼동 강남역 인근 술집에서 강모(36)씨의 술에 동물마취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뒤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최 씨 일당은 인터넷 조건만남 사이트에 ‘스펙이 좋은 남자를 찾는다’는 제목의 채팅방을 만들고 피해자 강 씨에게 “2대 2 소개팅에 함께 나가자”고 제안했다. 

소개팅 당일 강 씨와 만났던 여성들은 최 씨 일당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 받은 이른바 ‘알바’들이었다. 이 여성들은 곧 자리를 떴다. 최 씨는 “조금만 기다리면 다른 여자들이 온다”며 강 씨를 잡았다. 그 뒤 강 씨가 마실 술에 동물마취제를 탔다. 

최 씨는 밖에서 대기 중이던 조 씨와 함께 정신을 잃고 쓰러진 강 씨를 차량에 실어 납치했다. 무직자 강 씨가 지녔던 현금은 16만원이었고 카드 한도는 90만원에 불과했다. 

강 씨는 도봉구 창동의 방음시설이 된 사무실에 하루간 갇혔다가 이튿날 새벽 손발이 묶인 채 차량 트렁크로 옮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의 집이 있는 도곡동 인근 공중전화로 가족을 협박하려 했던 것”이라며 “다행히 강 씨는 결박을 풀고 양재역 사거리 인근에서 탈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최 씨 일당의 추가 범행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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