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비리 연예인’
병무청은 연예인 2명과 보디빌딩 선수 4명 등 총 6명을 병역면탈혐의로 적발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연예인 이 모(29) 씨는 정신질환이 있다며 31일간 입원한 뒤 군 복무 면제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16회에 걸쳐 일본 팬 미팅에 참여했다. 이 모씨는 2000년 후반까지 지상파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최근 뮤직비디오 활동 이외 뚜렷한 국내 출연 프로그램은 없다.
이 모 씨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과거 병역비리를 저질렀던 이들도 새삼 화제다.
뮤직비디오감독 쿨케이(33·본명 김도경)는 지난 2008년 커피가루를 마신 뒤 괄약근에 힘을 줘 순간 혈압을 높인 뒤 4급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됐다.
연예인 병역논란이 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이 스티브 유(37, 한국명 유승준)다. 2000년대 초 국내 정상급 인기를 자랑하던 가수 유승준은 한국 국적,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병역의 의무를 다하겠다고 인터뷰를 해 국민적인 호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당시 해병대 홍보대사 역할도 했다.
당시 국방부는 유승준이 공익으로 입대할 경우 여의도에 그를 배치하고 6개월 단기 공익 또는 공익근무 이후 영리목적 활동, 공연, 콘서트를 허용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유승준은 다음해 입대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국민적 공분을 산 그는 법무부 긴급명령으로 영구 입국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병역비리 연예인, 이번기회에 실명 공개해” (jcc5****), “병역비리 연예인, 수상” (cold****), “병역비리 연예인, 누군지 진심 알고 싶다” (tess****)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