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폭탄테러, 21명 숨져…보코하람 소행?

‘나이지리아 폭탄테러’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한 쇼핑몰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25일(현지 시각)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쇼핑몰 ‘에맙 프라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 21명이 숨졌고 52명이 부상당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사고는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의 F조 마지막 경기를 약 한 시간 앞둔 오후 4시께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희생자의 시신이 쇼핑몰 출입구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또 여러 대의 차량이 불탔으며 1km 이상 떨어진 지점에서도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테러 주체는 정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최근 나이지리아 전역에서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보코하람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보코하람이 서양 스포츠인 축구가 ‘이슬람 정신을 해치려는 서방의 강력한 무기’라고 여기는 데서 기인한 테러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