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병 유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했던 임 병장(22)이 자살 시도 전 남긴 유서 내용이 일부 알려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브리핑에서 해당 유서 메모에 대해 “(범행 동기를 입증할 만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메모에는 가족, 유가족에 대한 사과가 있다”며 “분량은 A4 용지 3분의 1 전도로 대부분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심경을 추상적으로 표현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5일 임 병장이 남긴 유서 전문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임 병장은 앞서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께 동부전선 GOP 소초에서 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했다.
탈영한 임 병장은 지난 23일 오후 2시 55께 고성군 현내면 소재 야산에서 군 당국과 대치하던 중 자해한 뒤 생포됐다. 임 병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아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탈영병 유서, 원본 그대로 공개해야 한다” (yee2****), “탈영병 유서, 한 명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kibo****), “탈영병 유서, 모두의 문제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살인하는 건 선을 넘었지” (ksks****)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