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후보자 사퇴’
문창극 국무총리 전 후보자가 사퇴한 가운데 서경석 목사가 의견을 밝혔다.
서경석 목사는 인터넷 매체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가 KBS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법적 대응을 계속해야 한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서 목사는 “이 사태 근본은 KBS가 동영상 일부만 따서 친일·반민족 역사관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하고 그 보도가 다른 언론에 의해 그대로 일제히 받아들여져 국민 여론이 호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원들과 온 국민이 동영상을 제대로 봐야 한다”며 “그런 후에 자신의 입장대로 자유롭게 판단했으면 될 것 아니었나”라고 말한 뒤 “KBS 등 지상파에 전체 동영상을 방영하라고 주장한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앞서 문창극 전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세종로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박 대통령을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저는 오늘 총리 후보를 자진사퇴한다”고 밝힌 뒤 총리 지명 14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문 후보자는 해당 기자회견에서 “언론의 생명은 진실 보도”라며 “몇 구절을 따내서 그것만 보도하면 그것은 문자적인 사실 보도일 뿐입니다”라고 말한 뒤 “저널리즘의 기본은 사실 보도가 아니라 진실 보도”라고 말했다.
KBS 측은 같은 날 보도 자료를 통해 “문 전 후보자 검증 보도는 공영방송 KBS 본연의 임무”라며 “‘짜깁기’ 편집 지적은 온당하지 않다”고 밝힌 뒤 “보도 메커니즘상 대표적 발언을 발췌해 보도하는 것을 ‘짜깁기’ 왜곡이라 매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고 입장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