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핵이빨이 재등장했다.
우루과이는 25일(한국시각) 오전 1시 브라질의 에스타디오 다스 두나스에서 열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D조 3차전에서 후반 34분 터진 디에고 고딘의 헤딩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간 된 것은 우루과이의 16강 진출이 아닌, 수아레스(27·리버풀)의 핵이빨 이었다. 수아레스 우루과이 공격수는 조르지오 키엘리니(29·유벤투스) 이탈리아 수비수의 어깨를 물어 비난 받았다. 이 장면은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심판은 이를 보지 못했다. 키엘리니가 고통을 호소하며 치아 자국이 선명한 어깨를 내보였지만 경고 조치는 없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대변인은 경기 후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은 수아레스가 키엘리니를 물었다는 혐의를 조사할 것”이라며 “국제축구연맹 징계위원회에서 이 사항을 논의한다”고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39)는 “국제축구연맹은 반드시 수아레스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며 수아레스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수아레스가 치아 반칙을 쓴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지난 2010년 상대 선수의 목을 물어 7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2~2013 시즌에도 상대 팀 선수 팔을 물었고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바있다.
누리꾼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난 멍멍이다 왈왈 다 물어뜯겟다” (dxdi****), “수아레스 핵이빨, 드라큘라가 아닐까” (samw****), “수아레스 핵이빨, 대단하다” (lmr4****)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