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과 NGO, 기업에 사회적 책임 적극 요구해야”
“한국 언론과 NGO, 기업에 사회적 책임 적극 요구해야”
  • 박윤수 /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4.06.25 07:59
  • 수정 2014-07-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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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의 주요 이슈는 인권, 노동조건, 환경, 부패… 기업 책임 중요
양성평등은 CSR 정책의 기본 중 하나… 규제보다 교육으로 해결해야

기업 환경이 빠른 속도로 다양하게 변화하면서 이익 창출이라는 전통적 기업의 기능 외에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기업은 사회에 기반을 두고 존재하기에 그에 걸맞은 경제적·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책임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일찍 CSR의 중요성을 깨달은 일부 선진국에서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CSR를 추진하고 있다. 북유럽의 선진국 스웨덴은 그 대표적인 국가로 외교부 산하에 CSR 대사를 두고 스웨덴 기업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CSR 추진 지원 및 스웨덴의 CSR 추진 상황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CSR를 담당하는 대사를 선임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노르웨이, 프랑스를 포함 3개국뿐이다. 외교부 산하에 ‘CSR대사’를 지난 6월 초 ‘스웨덴 기업 초청 CSR 세미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벵트 요한손 CSR 대사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선진국의 CSR 추진 노하우를 알아봤다.

 

벵트 요한손 대사는 EU와 OECD 등 국제 기구를 두루 거친 무역 전문가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냈으며 2012년 스웨덴 외교부 산하  제5대 CSR 대사에 임명됐다.cialis coupon cialis coupon cialis coupon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 sumatriptan 100 mgwhat is the generic for bystolic   bystolic coupon 2013dosage for cialis diabetes in males cialis prescription dosage
벵트 요한손 대사는 EU와 OECD 등 국제 기구를 두루 거친 무역 전문가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상하이 총영사를 지냈으며 2012년 스웨덴 외교부 산하 제5대 CSR 대사에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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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트 요한손

-CSR 대사라는 직책이 다소 낯설다. 스웨덴 정부가 CSR 대사직을 만들게 된 배경을 소개해달라.

“스웨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개발은 외교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2000년 유엔 글로벌 콤팩트가 발족된 후 CS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기업들도 CSR 가이드라인을 요구하자 스웨덴 정부는 2002년 정부 차원에서 CSR 추진 지원을 위한 전담 부서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국제무역과 수출경제 등 기업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외교부가 자연스럽게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고위 관리를 임명하게 됐고 CSR 대사는 5대째에 이르렀다.”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CSR 추진 이후 스웨덴 기업문화나 사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CSR의 1차적 책임은 기업에 있으며 스웨덴에는 언론이나 조합, NGO 단체 등이 기업에 강력한 압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법률 제정을 통해 강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우선 국영기업이나 공기업, 수출 재정 등에서 CSR 실천에 주력했고 이후 사기업에도 CSR 정책을 개발하도록 지원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CSR와 관련된 중요한 이슈는 인권, 노동조건, 환경, 부패이며 이러한 문제의 원인은 기업에 있다. CSR 대사의 역할은 이러한 문제들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스웨덴은 양성평등 선진국으로도 유명하다. CSR와 양성평등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양성평등은 기본적 인권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경제 효율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활용 가능한 인력풀의 절반은 여성이며 여성인력의 활용이 기업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에서 밝혀진 바 있다. 모든 기업의 CSR 정책은 기본적으로 인종 다양성, 차별 금지와 함께 양성평등을 포함한다. 문제는 기업에서 양성평등을 이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우선 비즈니스 스쿨이나 로스쿨 등 전문직 양성 기관의 성비를 맞추는 것부터 시작하면 20~30년 후 이들 세대가 기업의 고위직에 오르고 리더에 올라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 사용하는 강제적 쿼터제는 자칫 그 지위에 오른 사람들의 명성에 오점을 남길 우려가 있다.”

-CSR 추진에 있어 여성의 역할은 어떠한가.

“스웨덴에서는 CSR 추진에서 여성들이 크게 활약하고 있다. 스웨덴 기업들의 CSR 매니저 명단을 살펴보면 그 대다수가 여성임을 알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의 CSR 추진 상황에 대한 견해는.

“한국 방문 일정이 길지 않았기에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국의 언론과 시민단체는 기업들에 도전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고유의 문화적 전통 때문이라면 더 강력한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한국 기업들은 해외 지사나 공장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사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도상국에서 자회사를 운영하는 기업들은 노동조건이나 환경 등에서 현지의 느슨한 규제를 따르고 싶은 유혹을 받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일·가정 양립이나 남녀의 육아 분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웨덴의 경우는 어떠한가.

“비즈니스 세계에 뛰어든 젊은이들에게는 커리어가 중요하기에 가정 때문에 몇 년 동안 일을 쉬는 것은 추천할 만한 것이 아니다. 스웨덴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도시에 육아시설을 확충하고 남녀가 육아휴직을 공유하도록 추진해왔고 긍정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지만 그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스톡홀름 시내에 나가보면 여성만큼이나 많은 남성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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