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트 십자가’‘러시아 승점 삭감’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 스포츠 통신사 ‘알스포르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대표팀에 승점 삭감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서 브라질 현지 응원에 나선 일부 러시아 축구팬들이 관중석에 켈트 십자가가 그려진 걸개를 내걸었다. 켈트 십자가는 백일 우월주의를 상징하는 나치 정권 산물로 십자가에 원이 둘러쳐진 모양이다. FIFA는 이를 엄격히 금지한다.
FIFA가 징계를 확정할 경우 러시아가 한국과의 경기에서 획득한 승점 1은 삭감된다. 승점 삭감 징계를 받으면 최종전을 승리해도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어렵다.
현재 한국의 16강 진출 전제 조건은 러시아가 알제리에 승리하는 것, 한국이 벨기에에 최대한 많은 득실차로 승리하는 것이다.
러시아가 알제리에게 승리하고 러시아가 징계를 받을 경우는 다르다. 이 경우 한국은 득실차와 상관 없이 벨기에를 상대로 승리만 해도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켈트 십자가, 일본 전범기는요” (alsw****), “러시아 승점 삭감, 러시아 승점 삭감에 기대를 걸고 있네” (slay****), “러시아 승점 삭감, 희망 고문” (딩****)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